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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뭐지? 실수로 연락한 건가?
하지만 단순 실수라고 하기에는 신호가 계속 끊이질 않았다. 마치 무언가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던 찰나, 옆에 있던 동료가
신호를 끊어버렸다.
"뭐해? 별 일 없으면 끊어. 전기 낭비하지 마."
"아... 그래. 응. 미안."
"잠이라도 자다가 버튼이 실수로 눌렸나보지. 다른
이상이 있으면 추후에 연락이 올테니까 지금은 냅둬."
틀린 말도 아니었기에,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그 신호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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