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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김주원

한 번은 나를 풀어줬어요.
물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요.

나는 급하게 방문을 나가려다 넘어져 버렸는데
그 남자는 여전히 울면서 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빨리 도망가요⋯⋯.”

그 목소리를 듣고 더 힘차게 달렸어요.
어딘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아무 문이나 열었죠.
곧이어 또 웃음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무서웠어요.


난 어떤 방 안에 숨었지만

잡혀버렸어요.
그 방 안의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나는 기절했거든요

예쁜 손, 발이 천장에 걸려 있었어요.

 


벽면에 걸린 액자에는 귀와 코가


수술대로 보이는 곳에는 손과 발이 없는 팔과 다리


그리고 책상 위에는 가발과 같은 머리카락,
그리고 새하얀 이들이 놓여있었어요.


그리고 사람의 상체와 하체
 

분명 사람의 것이었죠.

​그것도 모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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